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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성 쌓아가는 경두개직류자극술…노인 우울증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 뇌 자극 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경두개직류자극술(tDCS)이 임상적 근거를 쌓아가며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젊은 환자에 이어 고령의 환자도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 효과도 지속됐다.tDCS가 노인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와이브레인)현지시각으로 11일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지에는 노인 환자에 대한 tDCS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brs.2024.02.021).tDCS 기기는 말 그대로 뇌 부근에 전극을 대고 약한 전류를 흐르게해 뇌를 자극해서 치료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다.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비침습적인데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세의 완화 등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일각에서는 tDCS가 명확한 근거를 쌓지 못했다며 더 많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funded)와 플로리다 의과대학 연구진이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 층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tDCS가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특히 노인 환자들의 경우 약물 치료 등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연구를 주도한 플로리다의대 아담 우즈(Adam Woods) 교수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에 대한 약물 요법이 있지만 노인 환자에게는 처방이 힘든 경우가 있다"며 "임상 기반 집중 치료 프로그램 또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적어도 노인 환자에 대해서는 비침습적 치료 옵션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tDCS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387명을 모집해 절반은 tDCS 치료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했다.결과적으로 tDCS는 분명하게 우울증과 불안 증세 완화에 효과가 있었다.12주간 이뤄진 추적 관찰 임상에서 tDCS를 처방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우울증지수인 'BDI-II 점수'가 0.75P 감소했기 때문이다.또한 마찬가지로 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지수인 STAI도 tDCS를 처방받은 그룹이 1.93P 더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앓는 노인들의 치료 옵션 확대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현재 tDCS 기기인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돼 처방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한국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올 경우 미국에서의 처방 또한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아담 우즈 교수는 "tDCS가 매우 비용 효율적이며 독립형 중재 수단으로서 노인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비침습적이며 재택 관리가 가능한 옵션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한국에서 tDCS 기기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우울증 재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리얼월드데이터가 쌓인다면 미국에서도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12 05:30:00의료기기·AI

사망 위험 논란 넘어선 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안착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파클리탁셀 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가 사망 위험 논란 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관상동맥 재협착으로 인한 중재술에 다른 풍선 치료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를 굳힌 셈이다.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가 우여곡절을 넘어 중요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FDA가 관상동맥 중재시술에 파클리탁셀 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의 사용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승인은 지난 9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 이 논문은 파클리탁셀 약물 코팅 풍선과 다른 풍선 카테터를 무작위로 대조한 임상이다.앞서 파클리탁셀 약물 코팅 풍선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등장했지만 미국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논문을 근거로 마침내 FDA 문턱을 넘어선 셈이다.'AGENT IDE'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미국 등 전 세계 40개 병원에서 관상동맥 스텐트 재협착이 일어난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406명은 파클리탁셀이 코팅된 풍선 카테터로 시술하고 나머지는 코팅되지 않은 풍선 카테터로 치료한 뒤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골자다.그 결과  1차 연구 종점인 목표 병변 실패율은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로 시술받은 그룹이 17.9%, 코팅되지 않은 풍선 카테터가 28.6%로 우월성 기준을 충족했다.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해도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는 다른 풍선 카테터에 비해 목표 병변 실패율이 41%나 낮았다.또한 표적 혈관 관련 심근경색도 파클리탁셀 군은 5.8%, 다른 풍선군은 11.1%로 절반 수준에 머무르며 2차 연구 종점도 충족했다. 또한 다른 사망 위험 등 이상반응은 차이가 없었다.결론적으로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가 다른 풍선 카테터에 비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이에 따라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는 관상동맥을 포함한 재협착 시술에 주요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과거에도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는 유망한 옵션으로 주목받았지만 2020년 영국 식약처(MHRA) 등이 사망 위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경고 문구가 삽입되는 등 풍파를 겪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 등 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경고를 낸 바 있다.하지만 역대 최대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마침내 FDA 승인까지 받아내면서 이러한 우려와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게 됐다.연구를 주도한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수잔(Susan F. Smith) 박사는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 카테터는 이미 유망한 국제 데이터를 냈지만 안전성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며 "파클리탁셀 코팅 코팅 풍선 카테터는 일관되게 상대적 위험 감소를 보였으며 특히 절대 위험 감소가 수치적으로 더 컸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3 05:30:00의료기기·AI

입소문 타고 급성장 '뉴로피드백' 치료 실제 효과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기기는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뉴로피드백 치료가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3월 1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뉴로피드백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뉴로피드백은 다양한 생체신호 중 뇌파를 사용한 바이오 드백 기법 중 하나로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부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수험생 등의 우울증 및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실제로 뉴로피드백에 대한 의학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는 지금까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서울대 의과대학 윤인영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배경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뉴로피드백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실제 치료를 진행한 환자와 대조군을 무작위로 배정해 효과를 검증했다.하루 2회 12분씩 2주간 뉴로피드백을 적용한 뒤 스트레스 지수와 불면증 지수, 정량적 뇌파 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효과를 비교한 것.그 결과 뉴로피드백은 분명히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를 보였다.스트레스 척도 지수인 PSS(Perceived Stress Scale, Beck Depression Inventory-II) 점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던 이유다.실제로 뉴로피드백 치료를 진행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는 PSS 점수가 6.45±SD 0.95 대 3.00±SD 5.54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상태 불안 또한 마찬가지였다.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더욱 큰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P=0.078).하지만 우울 증상과 수면 불편감 역시 각 그룹에서 개선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만족도 차이가 나타났다. 뉴로피드백을 적용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P=0.008).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뉴로피드백이 스트레스 완화 등에 있어서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연구진은 "심리적 스트레스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뉴로피드백은 분명히 주관적 스트레스를 개선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스트레스 척도 지수인 PSS 점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뉴로피드백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2-29 05:30:00의료기기·AI

효용성 높아지는 당뇨병 망막 감지 AI…순응도도 높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망막 사진 4장만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이 진단 보조를 넘어 치료 순응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검사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이면서 환자들이 부담을 감소시킨데 따른 것으로 특히 소아청소년들의 검사에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이 이후 후속 조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1일 네이쳐(NATURE)지에는 당뇨병 망막병증 진단 인공지능(AI)가 환자의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467-023-44676-z).당뇨병성 망막병증이란 당뇨병으로 인한 혈당 수치의 조절 이상으로 망막에 있는 혈관과 신경 조직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손상될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특히 소아청소년의 상황을 보면 1형 당뇨병의 경우 유병률이 4~9%에 이르며 2형 당뇨병의 경우 최대 15%에 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진단과 추적 관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하지만 순응도가 낮다는 것이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망막이 선명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동공 확대를 위한 안약을 넣고 특수 장비를 통해 검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아청소년들의 협조를 얻기 쉽지 않은 이유다.이로 인해 미국 통계를 보면 실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의심되는 환자 중 나이에 따라 35~72%만이 실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을 위한 AI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AI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ACCESS' 임상시험.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인 이 임상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인공지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이 임상의 2차 연구 결과다. 과연 이러한 인공지능의 도입이 실제 검사율과 진단율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다.이에 따라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리사 울프((Risa Wolf)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연 이렇게 AI를 통해 당뇨병성 망막병증 의심 판정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 진단과 검사, 추적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AI의 도입은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인공지능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의심 판정을 받은 환자는 6개월 내에 100%가 후속 검사를 마쳤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표준요법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즉 대조군은 6개월 이내 후속 검사를 받은 비율이 32.4%에 그쳤다.진단에 따른 후속 조치도 마찬가지로 큰 차이가 났다.인공지능으로 진단을 마친 환자는 64%가 안과 의사의 권고대로 진단과 치료에 임한 반면 대조군은 불과 22%에 불과했다.리사 울프 교수는 "과거 복잡하고 불편한 검사를 AI로 진행한 것만으로 후속 검사와 치료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인공지능이 조기 진단을 넘어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데도 매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4-01-12 11:49:38의료기기·AI

TAVI 등장에 자리 좁아진 개흉술…실제 임상 지표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SAVR)이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의 등장으로 자리가 좁아지고 있지만 예후와 임상 지표를 고려할때 여전히 유용한 옵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실제 국내에서 이뤄진 SAVR의 치료 성적을 보면 TAVI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면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분명하게 유리한 면이 있는 만큼 동등한 선에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이 여전히 대동맥 협착증 치료에 있어 매우 유용한 옵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대한의학회 국제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SAVR의 초기 및 중기 평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46/jkms.2023.38.e404).SAVR은 2000년대까지 대동맥 협착증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TAVI의 등장으로 점차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TAVI가 고위험군을 넘어 저위험군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잇따라 입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을 포함해 영구과 프랑스 등에서 이뤄진 대규모 연구들을 보면 이미 TAVI 시술은 대동맥 협착증 치료에 있어 SAVR의 비중을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2015;373(25):2438–2447).국내 현황도 마찬가지다. 2015년 TAVI 시술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매년 1000건 이상의 시술이 이뤄지며 대세론에 편승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대 의과대학 김경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SAVR의 현황과 임상적 지표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TAVI가 저위험군에서 영역을 크게 넓히며 폭발적으로 시술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군의 일환으로서 SAVR의 임상적 지표들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 4곳에서 총 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43.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며 SAVR의 지표를 분석했다.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SAVR를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73.1±7.3세였으며, 49.3%가 여성이었다. 가장 흔한 동반 질환은 고혈압(59.4%), 당뇨병(31.1%), 이상지질혈증(22.1%)으로 집계됐다.또한 수술에는 평균 242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인공심폐기 가동 시간은 106분, 대동맥 교차 클램프 가동시간은 76분으로 집계됐다.국내 4개 대형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중기 임상 지표수술은 흉골절제술이 8.1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우측 개흉술이 14.7%로 뒤를 이었고 부분 흉골절개술이 3.5%를 차지했다.수술 초기 임상 지표를 보면 SAVR의 수술 사망률은 1.8%로 최종 집계됐다. 수술 중 합병증으로는 심방세동이 30.3%를 차지했고 출혈로 인한 재수술이 2.9%, 뇌졸중이 1.1%, 영구적 심박조율이 이식은 1.1%로 조사됐다.중기 임상 결과를 보면 추적 기간 동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11.5%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술 후 1년 누적 사망률은 4.5%, 3년은 8.8%, 5년은 13.0%로 각각 정리됐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SAVR이 여전히 대동맥 협착증 치료의 주요한 옵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세계적 통계와 비교했을때 사망률이 매우 낮으며 수술 중 합병증 발생 비율과 양상도 TAVI와 비교해 절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연구진은 "TAVI가 대동맥 협착증 치료의 주요 옵션으로 부각되면서 SAVR와 결과를 비교하는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TAVI가 SAVR에 비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지만 상당수 비교 임상이 방법론에 있어 TAVI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이를 모두 신뢰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에 따라 TAVI 시술 환자에 대한 잠재적 대조군을 설정해 이를 비교하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며 "결과적으로 SAVR의 수술 사망률은 1.8%로 매우 우수하며 단기, 중기 임상 지표 또한 여전히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TAVI와 SAVR간 적절한 치료 방법 선택에 있어 결고 후순위로 평가받을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12-12 05:30:00의료기기·AI

우울증 중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생각보다 효과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 이후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기반의 우울증 중재 어플리케이션이 우려와 달리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불안 등을 해소하는데 그친다는 과거 연구 결과를 뒤짚는 내용으로 우울증 어플리케이션의 신뢰에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우울증 중재가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우울증 중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44120).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4%의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 기피가 극복의 가장 큰 한계로 꼽힌다.증상이 있어도 질환의 특성상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악화되는 케이스가 많다는 의미다.특히 2020년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진단과 치료 지연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도 사실이다.우울증에 대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환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의료기관 방문을 해결할 수 있는 이유다.그러나 이에 대한 결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임상시험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결과를 얻어냈지만 이후 리얼월드데이터에서 불안 해소 등에는 효과가 있지만 우울증 개선은 거의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서울대 의과대학 권준수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진이 우울증 중재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우울증 환자 중재에 효과가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검토,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4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3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우울증 어플리케이션은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 중증도에서 중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16개 어플리케이션을 종합 분석한 결과 메타분석의 중요 지표인 표준 평균차(SMD, Standardized mean difference)가 0.5로 집계됐기 때문이다.적어도 어플리케이션이 중간 정도의 효과는 발휘한다는 의미가 된다.이러한 효과는 특히 알람에서 발휘됐다. 앱의 알람 기능을 활용한 중재는 SMD가 0.71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 0.43보다 월등하게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중증도 및 중증 우울증에 대한 어플리케이션 중재의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소한 중간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며 알람 기능을 활용할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11-21 11:37:07의료기기·AI

고주파 자극기의 새로운 효능…제왕절개 통증 완화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근육통 완화나 피부 미용 등에 활용되는 고주파 자극기가 제왕절개를 받은 산모의 통증 완화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를 통해 산모들의 중독성이 문제가 되는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통증 완화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고주파 자극기가 제왕절개 후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3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제왕절개 수술 후 고주파 자극기의 통증 완화 효과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38188).고주파 경피적 전기 자극 장치는 말 그대로 보통 1만~10만 헤르츠(Hz) 단위의 고주파 파장을 일으켜 근골격계 염증 완화나 피부 미용 등에 활용한다.일부 기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승인을 받아 근육이나 관절 통증 완화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보조 요법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그러나 일부 연구 등에서 만성 통증에 전기 신경 자극(TENS) 등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등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오하이오 주립대 제니퍼(Jennifer L. Grasc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제왕절개 산모에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최근 통증 완화를 위해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로 인해 제왕절개 산모들 중 일부가 의존성이나 중독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의학계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산모 134명을 대상으로 고주파 자극기를 활용한 프로토콜을 적용하고 대조군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고주파 자극기 처방을 받은 산모는 평균 통증 점수가 3.59로 대조군 4.4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이는 곧 몰핀 등 마약성 진통제의 처방량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고주파 자극기를 처방받은 산모들이 대조군에 비해 몰핀 사용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출산 후 퇴원시까지 고주파 자극기 치료를 받은 산모들은 평균 17.75MME(morphine milligram equivalents)의 진통제를 처방받았다.대조군 산모의 경우 평균 37.50MME를 처방받았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실제로 고주파 자극기가 진통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의 처방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로 인해 고주파 자극기 치료를 받은 산모는 퇴원 후에도 마약성 진통제를 쓰지 않은 비율이 높았다.실제로 퇴원시 아예 진통제 처방이 없이 병원 문을 나선 산모는 고주파 자극기 치료를 받은 경우 25%에 달했지만 대조군은 10%에 불과했다.제니퍼 교수는 "고주파 자극기 치료를 받은 것 만으로 마약성 진통제 처방량이 47%나 줄어든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실제 환자들의 통증 점수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퇴원 시 처방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제왕절개 산모의 통증 완화 프로토콜에 고주파 자극기가 비침습적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제왕절개 산모 중 6%가 만성 마약성 진통제 의존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망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4 05:30:00의료기기·AI

비강 스프레이vs성형술 코막힘에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중격이 비뚤어지면서 생기는 극심한 코막힘에 과연 비강 스프레이와 비중격 성형술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연구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중격 성형술이 모든 지표에서 우세했다.비중격만곡증에 비수술적 치료인 비강 스프레이에 비해 수술적 치료가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비중격만곡증 치료에 있어 비강 스프레이와 비중격성형술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10.1136/bmj-2023-075445).현재 비중격이 비뚤어져 생기는 코막힘 치료는 일단 수술 전 비수술적 치료가 표준 프로토콜로 정의돼 있다.실제 영국 등의 임상 진료 지침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명시돼 있는 상황. 따라서 보험 급여 등도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지원되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일부 의학계에서는 이같은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증 이상의 비중격 만곡이 생긴 환자는 수면 등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만큼 곧바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영국 뉴캐슬 의과대학 캐리(Sean Carri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비강 스프레이와 수술간 효과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막힘 증상 평가 척도(NOSE)에서 30점 이상인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일부는 표준 프로토콜인 비강 스프레이를, 일부는 곧바로 수술적 요법을 시행한 뒤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결과 비교는 6개월 뒤 22가지 증상을 평가하는 Sino-Nasal Outcome Test-22(SNOT-22)로 이뤄졌다. 이 척도는 0점에서 5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9점 이상 차이는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는다.분석 결과 6개월 후 비강 스프레이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SNOT-22 점수는 39.5점을 기록했다. 반면 비중격성형술을 받은 환자들은 19.9점으로 집계됐다. SNOT-22 점수만 20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 셈이다.다른 지표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비강내 공기 흐름 측정 결과에서도 비중격 성형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월등한 개선이 이뤄졌고 이같은 경향은 12개월 후 평가에서도 일정하게 유지됐다.캐리 교수는 "모든 면에서 살펴봐도 비중격성형술은 비강 스프레이 요법에 비해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비중격 만곡이 있는 성인은 비중격 성형술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비수술적 치료, 즉 비강 스프레이를 먼저 권장하는 진료 지침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임상 의사와 정부 모두 환자를 위한 최선의 결과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2023-10-19 12:11:06의료기기·AI

내시경 인공지능 이점과 한계 분명…실제 혜택 '물음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내시경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발견율과 치료율을 높이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점과 한계가 분명해 아직까지 혜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주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메타분석과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연이어 나온 것. 결론적으로 일부 폴립 제거율을 크게 높였지만 대장암과 관련한 주요 지표 개선에는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인공지능 내시경이 일부 발견율을 높이지만 환자에 대한 실제 혜택은 미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에 대한 주요 연구 두편이 게재됐다.일단 이번호에는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의 혜택에 대한 체계적 메타분석 결과가 실렸다(doi.org/10.7326/M22-3678).표준 내시경 검사와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검사간에 이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것. 이 연구에는 1만 8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1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내시경 검사는 표준 내시경 검사에 비해 선종 탐지율(ADR)이 유의미하게 높았다.인공지능을 접못한 경우 선종을 발견할 확률이 44%로 표준 내시경의 35.9%에 비해 높아진 것. 통계적으로 1.24배 선종 탐지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만큼 인공지능 내시경을 활용할 경우 표준 내시경 그룹보다 더 많은 비종양성 폴립이 제거됐다. 인공지능 내시경을 받은 환자는 검사당 0.52개 폴립이 제거됐고 표준 그룹은 0.34개로 차이를 보였다.하지만 추적 관찰 결과 암 발생률과 암 관련 사망률, 검사시간 등에서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비종양성 폴립을 제거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주요 지표를 개선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교신저자인 이탈리아 후마니타스 의과대학 마르코(Marco Spadaccini) 교수는 "대장내시경에 인공지능을 결합할 경우 선종 검출이 증가하지만 진행성 선종이 아닌 비종양성 용종의 불필요한 제거율이 높아졌다"며 "실제 환자에게 혜택이 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같은 호 미국내과학회지에는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이 과연 진행성 신생물의 발견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도 게재됐다(doi.org/10.7326/M22-2619).이 연구는 분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3213명의 환자를 인공지능 내시경과 표준 내시경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실제 진행성 신생물 즉 암 발견에 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했다.진행성 대장암 발견율을 분석하자 인공지능 내시경 그룹은 34.8%로 표준 내시경을 받은 그룹의 34.6%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된 신생물 또한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인공지능 내시경 그룹이 0.54개로 표준 내시경 그룹 0.52개와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선종 발견율 또한 인공지능 내시경을 받은 환자는 64.2%, 표준 내시경을 받은 환자는 62%로 역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일부 비폴립성 병변을 발견할 확률이 높기는 했지만 진행성 대장암이나 신생물, 선종 발견율의 경우 인공지능을 접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8-30 05:30:00의료기기·AI

영상 유도 PCI 혈관 조영술 대비 실패율 획기적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관 영상 유도 방식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이 혈관 조영술을 기반으로 하는 PCI에 비해 표적병변실패(target lesion failure)율이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하지만 차세대 영상 유도 방식으로 불리는 광간섭단층촬영(OCT)는 초음파 방식((IVUS)과 비교해 큰 이점을 갖지 못했다.영상 유도 PCI가 혈관조영술 유도 PCI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회의에서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의 다양한 방법의 우열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가 발표됐다.현재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크게 영상 유도 방식과 혈관조영술 유도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말 그대로 초음파나 광간섭단층촬영을 통해 혈관을 따라가는 방식과 조영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눠지고 있는 것.일부 연구에서 영상 유도 방식이 일정 부분 더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 근거가 확실하지는 못했다. 또한 과연 광간섭단층촬영이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상태다.미국 시나이 마운트 의과대학 그레그 스톤(Gregg Ston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비교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과연 어느 중재술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영상 유도 PCI와 혈관조영술 유도 PCI를 비교한 20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 대한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여기에는 급성 및 만성 관상동맥 환자 1만 2428명이 포함됐으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5년간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메타분석 결과 영상 유도 PCI를 받은 환자는 혈관조영술 유도 PCI를 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표적병변실패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적병변실패는 심혈관 사망, 표적 병변 재관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 등의 지표가 포함됐다.2차 평가를 보면 영상 유도 PCI를 받은 환자는 혈관조영술 유도 PCI를 받은 환자와 비교해 심혈관 사망이 46%, 심근경색이 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표적 병변 재관류는 29%, 스텐트 혈전증은 52%나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영상 유도 PCI를 받은 환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그레그 스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상 유도 PCI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광간섭단층촬영과 초음파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도 흥미로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3-08-29 12:01:33의료기기·AI

산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신생아 건강 연관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중 사용 가능한 약물로 여겨졌던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신생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 노출된 태아의 40%가 만삭에 태어났고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위험 증가 경향이 나타나는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대만 창궁기념병원 소아과 야오 종치에 교수 등이 진행한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과 신생아 감염 위험의 연관성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2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3-076035).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스트레스 반응, 면역 반응, 염증 억제, 탄수화물 대사, 단백질 분해 대사, 혈액 내 전해질 레벨 조절 등 생체 내 여러 생리 과정에 관여하는데 특히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관절염이나 피부염 등에 많이 사용된다.코호트 분석 결과 산모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신생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임신부에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평가돼 천식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질환에 사용됐다.연구진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대한 조기 노출이 만삭 또는 후기 조산 등의 결과로 태어난 영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국 단위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2000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일까지 데이터베이스 중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 노출된 임신부를 ▲34주 미만 ▲37주 이상 ▲34~36주로 나눠 만삭 출산의 비율 및 조산아의 비율을 살폈다.총 160만 명의 영아가 포함된 7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가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에 노출된 영아의 약 40%가 만삭으로 태어났다.만삭에 태어난 소아 중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에 노출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위험이 증가했다(교차비 1.49).삽관의 발생 위험은 두 배 이상 증가(상대 위험도 2.59)했고, 이어 머리 둘레 감소나 장기 신경 발달 또는 행동 장애와 같은 경향도 관찰됐다.연구진은 "코호트 분석 결과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노출된 영아의 약 40%가 만삭으로 태어났다"며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고려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8-09 12:04:23학술

사상 첫 의료 인공지능 RCT…유효성+안전성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이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교차로 검토하는 표준 이중 판독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에서 최초로 이뤄진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의료 인공지능이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교차 판독과 비교해 유효성이 있고 안전하다는 RCT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란셋(LANCET)에는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방암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중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0-2045(23)00298-X).유방암 분야는 사실상 의료 인공지능의 태동 분야로 수많은 AI가 개발돼 차례로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이 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근거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Mammography Screen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MASAI)'로 명명된 연구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세계 첫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유다.이번에 란셋에 공개된 내용은 MASAI의 중간 분석 결과다. 현재 MASAI는 10만명의 대조를 목표로 진행중인 가운데 8만명이 모집됐을때 진행된 중간 분석이다.연구를 주도한 스웨덴 룬드대 크리스티나(Kristina Lang)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증명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RCT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최초의 RCT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효용성 분석에 등록된 8만 33명의 여성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할당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지원 스크리닝을 받은 개입 그룹의 여성은 4만 3명, 표준 이중 판독을 받은 대조군은 4만 30명으로 분류됐다.스웨덴에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한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을 담당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스웨덴은 두명의 전문의가 교차로 진단하는 이중 판독이 표준 요법으로 정립돼 있기 때문이다.결국 인공지능이 판독한 결과와 전문의 두명이 교차로 판독한 결과(표준판독군)를 두고 직접 비교를 진행한 셈이다.결과적으로 암 발견률을 비교하자 인공지능이 판독한 그룹은 1000명 당 6.1명을 기록했다. 표준 판독군이 1000명 당 5.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20% 더 많은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다른 요인들은 인공지능이 판독한 그룹과 표준 판독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위양성률 등은 모두 1.5%대로 유사했고 지속되는 추적 관찰에서 암을 판독해 내는 비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하지만 최종 진단을 내리는 전문의의 업무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업무량의 44%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 것.실제로 같은 수의 환자(각 4만여명)를 봤을때 암을 발견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지원한 판독 수는 4만 6345개에 불과했지만 표준 판독군은 판독 수가 8만 3231개에 달했다.크리스티나 교수는 "유방암 검진에 있어 의료 인공지능은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교차 판독하는 매우 민감도 높은 방식에 비해 암 발견율은 비슷하면서도 판독 수를 44%나 낮췄다"며 "유방암 검진에 인공지능을 바로 투입해도 매우 유효성이 있으며 안전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10만명의 등록과 2년간 추적 관찰을 전제로 하는 연구의 1차 종점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상당 부분 진행된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은 만큼 충분히 임상 적용이 가능한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04 05:30:00의료기기·AI

수많은 약물 중 실제로 여드름에 가장 효과 있는 약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여드름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약물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렇다면 이들 약물 중 가장 효과적인 약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의 약리학적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여드름 치료제의 약리학적 효능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가정의학회지(ANNALS OF FAMILY MEDICINE)에는 여드름에 대한 치료 효과를 분석한 대규모 메타분석이 게재됐다(doi.org/10.1370/afm.2995).현재 여드름은 전 세계 인구의 9.4%가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유병률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피부 질환이다.이로 인해 이에 대한 치료법도 다양화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약물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며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타이완 국립의과대학 치엔창(Chien-Chang Le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어떤 약물이 여드름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또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인지 조사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6만 5601명을 대상으로 하는 221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통해 약리학적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 연령 평균은 20세였으며 치료 기간은 12주, 각 중앙 염증 병변 수치는 71.5였다.결과적으로 여드름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물은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이었다. 평균적으로 염증 병변을 48.41이나 낮췄기 때문이다.이어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소 항생제와 레티노이드, 벤조일퍼옥사이드를 포함하는 삼중요법이 좋은 효과를 보였다. 이 삼중요법은 평균 38.15로 병변을 줄였다.반면 현존하는 약물 중에서도 여드름의 치료에 효과가 미비한 약물도 있었다.경구용 항생제가 대표적인 경우로 일부 염증성 병변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비염증성 병변에는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또한 삼중요법에 활용되는 레티노이드와 벤조일퍼옥사이드 단일 요법도 염증성에는 유사한 효능을 보였지만 비염증성 병변에는 그닥 효과를 내지 못했다.치엔창 교수는 "총 221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이 여드름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히 경구용 항생제 등은 비염증성 병변에 매우 제한된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단일 요법으로 고려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3-07-26 13:34:59학술

근시 예방 위한 저용량 아트로핀 처방 요법 "효과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소아청소년들의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 처방하는 저용량 아트로핀(Atropine) 안약이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실상 근시 교정이나 악화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현재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는 요법이라는 점에서 가이드라인 변경 등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근시 억제 등을 위해 처방하는 저용량 아트로핀 요법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저용량 아트로핀 요법이 소아청소년들의 근시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ophthalmol.2023.2855).아트로핀 점안액은 근시 진행을 늦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약물로 꼽힌다.대부분 0.5에서 1%의 농도로 소아청소년들에게 처방되지만 야간에 점안액을 사용하면 빛에 매우 민감해진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안과 전문의들은 저용량(0.01%)의 아트로핀 점안액을 통해 근시 진행을 늦추는 대안을 마련해 진행중에 있는 상태다.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마이클(Michael F. Chiang)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저용량 요법이 효과를 보이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만 5세에서 12세까지 중간 정도의 양안 근시가 있는 187명에게 2년간 저용량 아트로핀을 처방하는 한편 62명의 위약군을 배정해 비교 분석했다.24개월간 추적 관찰 결과 저용량 아트로핀을 처방받은 그룹의 평균 구면등가 굴절력(SER)은 0.82가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위약 그룹의 평균  SER이 0.80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근시에 많은 영향을 주는 축 변화도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축 길이 조정량을 보자 저용량 아트로핀 처방 그룹은 0.44mm로 분석됐고 위약 그룹은 0.45로 마찬가지로 차이가 없었다.마이클 박사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아트로핀을 처방해야 한다면 저용량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일부 동아시아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인종, 유전, 환경적 차이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연구가 종료될때까지 저용량 아트로핀 요법의 근거는 매우 미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7-14 11:57:40학술

환자 예후 중요한 다발골수종…"전략적 초기 치료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3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50.7%이다. 전체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이 71.5%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연간 20명 발병 수준에서 2017년 기준으로 1629명이 새롭게 진단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치료제들이 도입되는 상황이다.다만,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완치율은 14.3%로 매우 낮다은 상황이며, 재발로 인해 치료 차수가 증가할수록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S는 다발골수종 치료와 과련해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최시지견을 공유했다. (오른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고신의대 이호섭교수,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이와 관련해 BMS는 최근 진행한 BMS Hematology Symposium을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제들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 및 최신 지견을 최근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Focus on treatment expertise for 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환자와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치료법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먼저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가 'Real world consideration regarding treatment for transplant eligible patient'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일반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병행하는 경우 더 우수한 반응률과 생존율이 임상데이터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해당 세션에서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 중 이식가능한 환자군에게 어떤 치료전략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새롭게 진단된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요법을 평가한 3상 무작위배정 대조 임상시험 4개, RV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연구(GEM2012 IFM2009)와 VTd 연구(GEM2005 IFM 2013-04)를 통합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본 결과, GEM 2012와 GEM 2005를 비교한 결과에서 VTd 요법 대비 RVd 요법에서 더 높은 반응률과 치료 경과에 따라 더 깊어지는 반응이 확인됐다.또 GEM 연구 간 비교에서 4주기 유도요법 후 아주 좋은 부분 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 이상 반응률이 RVd 요법의 경우 66.3%로 VTd 요법 51.2%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에게 추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지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획득한 관해 상태를 유지요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연장이 가능하다.세션에서 다룬 3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CALGB 100104', 'IFM 2005-02' 및 'GIEMA RVMM-PI-209'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지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모두 향상을 입증했다.총 120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mPFS는 52.8개월로, 위약군의 mPFS인 23.5개월의 비해 PFS를 2배 이상 연장했고 재발 및 사망의 위험을 52% 낮춘 것이 확인됐다.정성훈 교수는 "NCCN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의 치료법인 RVd 요법이 작년 4월 급여화되며 다발골수종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1월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지요법이 급여화되며, 보험 급여를 통한 이식 가능한 환자들의 접근성 확대로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식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 동반질환 등 고려해야"이어 진행된 고신의대 이호섭 교수의 'Optimal management for long term disease control of transplant ineligible patient' 세션에서는 이식 불가능한 환자군 대상으로 했을 때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일반적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고령일 가능성이 높아, 초기 치료법 수립 시 연령 및 동반 질환 등 Frailty(노쇠)를 고려해 전체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세션에서 다룬 SWOG S0777 연구를 살펴보면, 기존 Rd(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 향상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RVd 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mPFS)은 43개월로 Rd 요법은 mPFS인 30개월 보다 13개월 더 연장됐다.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75개월로, Rd 요법군의 64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도 Rd요법군(72%) 대비 RVd 요법군(82%)이 높은 것이 재확인됐다.한편, 국내에서도 2022년 4월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RVd 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게 되며,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치료법으로 활용이 가능해진 상황.이호섭 교수는 "1차 치료 전략이, 추후 2 3차 치료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더 전략적으로 항암 치료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작년 4월 RVd요법이 급여화되며 이식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7-10 11:27:1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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